외부 미팅을 잘 끝내고 기분 좋게 회사로 돌아오던 홍길동 씨, 느긋하게 운전하고 있었다. 건널목도 없고 인적도 드문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단횡단하는 중년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아주머니를 피해 핸들을 왼쪽으로 틀었다. 차가 왼쪽으로 휙 미끄러지는 듯싶더니 쿵 소리가 나면서 온몸에 충격이 느껴졌다. 질끈 감은 눈을 뜨고 보니 홍 씨의 차는 중앙선을 넘어가 있었고, 달려오던 맞은편 차량이 그대로 홍 씨의 차에 충돌해 있었다. 홍 씨 차와 충돌한 차에서 내린 전우치 씨는 크게 화를 냈다.
전우치 씨는 무조건 홍길동 씨 잘못이라고 했다.
홍길동 씨도 자신 잘못을 인정하지만 무단횡단자 탓이 크다며 모든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단횡단자를 피해 중앙선을 넘은 홍길동 씨와 그로 인해 사고를 당한 전우치 씨, 이 사고의 과실은 누구에게 있을까?
무단횡단자 때문이었다 하더라도 전방을 주시하며 안전운전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홍길동 씨의 과실로 볼 수 있다. 홍길동 씨는 전우치 씨에게 배상해야 할 의무가 있다.
※ 유형별 과실은 도로 상황이나 교통 흐름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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